'도르트문트가 아니라면 아닌 거다' 현직·차기 단장, 홀란드 잔류 못박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4 08: 35

‘도르트문트가 아니라면 아닌 거다.’
엘링 홀란드(21)를 영입하고자 하는 빅클럽들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지만 도르트문트는 요지부동이다. 지난해 제이든 산초(21)를 끝내 지켜낸 것처럼 이번 여름 홀란드 역시 도르트문트를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2021-2022시즌 한 해 동안 미하일 초어크로부터 도르트문트의 단장직을 이어받을 제바스티안 켈이 홀란드 잔류를 못박았다. 켈은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없다. 홀란드는 우리 플랜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주 팀으로 돌아올 것이고, 매우 굶주린 상태다. 축구를 하고 싶어하며 도르트문트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많은 골을 넣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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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지난해 초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드는 현재까지 59경기에서 57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홀란드는 유럽의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여름 스트라이커 보강을 원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첼시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 언론인 얀 오게 피요르토프트는 “첼시가 ‘홀란드는 다음 시즌에도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도르트문트 입장을 시험해보기 위해 거액의 오퍼를 준비 중이다”라며 “도르트문트는 1억 7500만 유로(약 2381억 원)을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 최근 진행된 도르트문트의 프리시즌 훈련에 홀란드가 불참했다.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입장은 ‘홀란드 잔류’로 확고하다. 
초어크 단장은 훈련장을 찾은 취재진을 향해 “홀란드는 이미 잉글랜드에 있다”라며 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현재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적설, 기정사실화된 첼시행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장차 도르트문트를 이끌 켈 역시 홀란드를 반드시 잡겠다는 구단의 뜻을 전했다. 
도르트문트의 입장이 확고한 이상 홀란드의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산초를 지켰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이적 제안의 데드라인을 정했고, 맨유가 기한을 넘기자 산초의 재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1년이 지난 올해 여름 산초는 결국 맨유로 이적했지만 2020-2021시즌 도르트문트를 DFB포칼 우승으로 이끌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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