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다비가 마지막까지 자신만의 방식대로 짝사랑을 멋지게 끝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우다비는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공미주 역으로 분해 짝사랑을 정리한 소녀의 애틋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우다비는 ‘멀리서 보면 푸름 봄’에서 눈에 확 띄는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 공미주 역으로 열연했다. 공미주는 ‘딸 바보’ 아버지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 도도하고 예민하지만, 차가운 겉모습과는 반전되는 여린 속내를 지닌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는 청춘 여행을 떠난 공미주와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공미주는 송교수(차청화)에게 “교수님 왜 자꾸 누구를 좋아하는 걸까요?”라고 물으며 답답한 짝사랑의 심경을 토로했다. 나이 때문에 주저하는 송교수의 말에는 “연애에 나이가 어디 있어요? 우리 할머니도 연애하는데요”라 답하며 사랑 앞에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숙소로 돌아온 공미주는 손가락 게임에서 ‘지금 이 자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질문에 남수현(배인혁)이 손가락을 접던 모습을 회상하며 “영란 언니겠지…”라고 되뇌는 등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미주는 본인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편입 의사를 밝히며 자신만의 방식대로 짝사랑을 완벽하게 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남수현을 찾아가 좋아하는 사람이 영란 언니냐며 물었고, “제가 포기할게요. 확실하게 해 둬야 수현씨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해서요”라 말하며 마지막까지 당찬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남수현을 처음 본 날을 추억하며 짝사랑에 빠진 이유도 설명했다. 또한 “후회 안 해요. 처음으로 태어나서 최선을 다했거든요”이라 말하며 그에 대한 마음을 확실하게 정리했다. 본인이 그린 우스꽝스러운 초상화를 건네며 “잠시라도 좋아할 수 있게 제 인생에 나타나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쿨한 인사를 전한 후 남수현의 곁을 떠났다.
이처럼 우다비는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던 짝사랑에 대한 복잡한 심리를 공미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100% 이끌어냈다.
한편, 우다비가 공미주 역으로 열연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 리얼 성장 드라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