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와카남' 팀, 우울증 극복 CEO 아내와 8년 열애 "♥김보라 자체가 축복"(인터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7.14 11: 24

3년 만에 복귀한 가수 팀이 아내 김보라에 대해 "나에게 큰 축복"이라며 무한한 애정을 내비쳤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서는 '발라드의 귀공자' 팀이 미모의 인플루언서 사업가 아내 김보라와의 신혼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팀-김보라 부부는 8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2월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고, 당시 팀은 자신의 SNS에 "너무 많은 분들의 축복과 축하를 받아 참 감격스럽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며 예식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팀은 "그동안 우울증이 계속 있었다. 대인기피증과 불안 장애가 같이 오니까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살아왔던 스타일로 버티는 척하고 감사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나한테 독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가면 (반응이) 옛날만큼이 아니었다. 그런 것에 상관이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는데, 마음이 찢어진다"며 "그때 사귄지 2년 정도 됐는데, 조절이 안되는 분노였다. 보라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하와이로 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하와이에서 팀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김보라는 "오빠에게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만 만나야겠다'는 생각까진 들지 않았다"며 "지금은 오빠가 정말 많이 변했고, 그 이후 오빠가 '너가 아예 새롭게 보인다. 다시 날 만나줄 수 있냐?'고 묻더라. 안아주면서 당연하다고 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처음 방송 출연을 고민했던 팀은 OSEN에 "내가 고민했던 것은 단 하나였다. (비연예인) 아내가 부담스러워할까 봐"라며 "그런데 내가 아내에게 받았던 행복한 에너지와 힐링을 작게나마 보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팀은 "'와카남' 출연을 앞두고 아내가 너무 긴장했는지 자꾸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웃음) 화장실을 10번 이상 갔다"며 웃었다.
아무도 몰랐던 우울증과 불안 장애 등을 털어놓은 팀은 "누구나 완벽할 순 없지만, 정말 조건없는 사랑이라는 걸 아내를 통해 크게 느꼈다. 아내 자체가 나에게는 큰 축복"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현재 팀은 가수 활동을 비롯해 한국에서 여러 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그는 "노래 외에도 여러가지 준비 중인 것들이 있어서 자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만해도 너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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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팀 SNS,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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