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슈마이켈 얼굴에 레이저 쏜 영국팬 3명, 3만 유로 벌금 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14 12: 36

카스퍼 슈마이켈(35, 덴마크)의 얼굴에 레이저를 쏜 영국팬들이 검거됐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덴마크와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퉜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사상 첫 유럽선수권 우승에 실패했다. 
4강전서 케인이 결승 페널티킥을 시도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 팬들이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의 얼굴에 레이저를 쏴서 플레이를 방해한 장면이 잡혔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무런 처벌없이 그냥 넘어갔다. 

BBC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영국축구협회(FA)는 진상조사에 나섰다. 결국 조사 끝에 범행을 저지른 세 명의 영국팬을 체포했고, 각각 벌금 3만 유로(약 4063만 원)의 벌금을 매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로 첫 우승을 자신했던 잉글랜드는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졌다. 덴마크 팬들은 “자업자득이다”, “영국팬들의 매너가 도를 넘었다”며 고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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