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김준태, 초클루 꺾고 8강행 자력 확정[인터불고 WGP]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14 14: 26

'앵그리버드' 김준태(경북)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8강 무대에 올랐다. 
김준태는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16강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를 2-1(36-6 10-14 17-8)로 눌렀다.
이로써 김준태는 승점 15(5승 2패)를 기록,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에 이어 B조에서 세 번째로 8강행을 확정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김준태는 전날까지 황봉주, 허정한(이상 경남)과 남은 세자리 중 두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경쟁에 내몰렸다. 하지만 이미 8강을 진출을 확정한 초클루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홀가분하게 8강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김준태는 7이닝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시작부터 3점, 8점, 6점, 5점을 치면서 22-5로 달아난 김준태는 마지막에 11점을 더해 36-6으로 압승을 거뒀다. 초클루가 반격에 나섰다. 초클루는 11-10으로 앞서던 12이닝째 3점을 더하며 14-10으로 앞섰다. 
세트스코어 1-1에서 김준태는 4이닝까지 6-8로 밀려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막판 5이닝째 11점을 쏟아부어 승부를 가져왔다. 
김준태가 8강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남은 한자리는 황봉주와 허정한 중 한 명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황봉주가 승점 10(3승 1무 2패)을 기록해 승점 9(3승 3패)인 허정한보다 유리한 상태다. 하지만 황봉주가 비기거나 패하고 허정한이 승리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황봉주는 서창훈, 허정한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각각 상대하게 된다. 
한편 15일부터 17일까지는 8강 풀리그가 치러진다. 8명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맞붙어 상위 4명이 18일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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