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방송국 쫓아온 빚쟁이들… 김원희가 숨겨줘→고마움+창피함" ('같이삽시다')[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7.15 08: 30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빅쟁이들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김원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원조 바비인형이자 MC로 활약 중인 김원희가 출연했다.
박원숙은 “오늘 장날이야. 몇 개 좀 사오면 요리 좀 할 수 있어? 너 요리 좀 하니?”라고 물어 김원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원희는 “제가 반찬은 못해요. 국 찌개는 잘 한다”라고 덧붙였다.

무슨 국을 잘 끓이냐는 질문에 김원희는 “미역국, 차돌박이 된장찌개 같은거 잘 끓인다”라고 말했다.
살이 많이 빠진거 같다는 말에 김원희는 “내분비계 질환때문에 많이 부었다. 몸 한 곳이 고장 나니 연쇄적으로 고장났다. 한 때 12kg 정도가 빠졌다”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일단 병원을 다녔다. 만성인 건 치료가 안되더라. 한의원을 다니고 있다. 그러니까 부기가 빠지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원희의 나이가 50이라는 얘기에 박원숙은 “세상에. 원희가 50이 되다니”라며 놀라워했다. “너 어릴 때 보니까 아직도 그 때 같아. 하나도 안 변했어”라고 말했다.
무서운 AD때문에 김원희는 ‘서울의 달’을 안하려고 했다고. 김원희는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고 하니까 잘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이판사판으로 하니까 오히려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혜은이는 “너 정말 하얘졌어”라고 말했고, 김원희는 “당시에 분장을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박원숙은 “나도 모르는 빚쟁이들이 촬영장에 왔다. 얘(김원희) 차에 누워서 방송국을 빠져나왔다”라고 과거 일화를 꺼냈다. 이어 박원숙은 “김원희가 ‘선생님 다 이런 저런 사연이 있다’라면서 나를 위로했다. ‘제 차 타고 나가요’라고 해줬다”라고 덧붙이기도. 
김원희는 “제가 그런 말을 할 주제가 안될텐데”라며 눈물을 보였고, 박원숙은 “창피하기도하고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실패를 해봐서 그 기억이 있어서 알았다”라고 덧붙이기도. 
박원숙은 “밖에는 아저씨들이 있고, 나는 나갈 수가 없었다. 원희가 자기 차에 타고 가자고 해줬다. 원희 차에 누워서 나오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싶었다) 박원숙은 “너를 보면 그때 그 일이 떠올라”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선배님이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다. 호주로 촬영을 가야 했다. 선배님들이 잘나가는 사람들이어서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 프로그램의 지장이 있잖아요. 그런데 선생님이 ‘원희야 갔다와’라고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제가 촬영을 갔다 왔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내가 훌륭한 선배였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너무 고맙다. 고맙다는 말밖에 (해줄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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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도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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