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가 서울전 무득점에서 벗어나서 기쁘다".
FC 서울은 1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 더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3무)로 승점 23을 마크했다. 반면 서울은 컵대회 포함해서 13경기 연속 무승 행진으로 승점 17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이겨서 좋은 경기다. 더운 날씨와 타이트한 일정은 계속해서 이겨나야 할 문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길라르-무고사를 동시에 교체했던 조성환 감독은 “수비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선수가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 아길라르의 역할을 송시우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가 99경기인데 아직까지 서울전 득점이 없었다. 이 경기서 K리그 전구단 상대 득점 기록도 세워서 기쁘다”라고 칭찬했다.
도움을 기록한 아길라르에 대해서 조성환 감독은 “100경기를 넘어 더 많은 활약을 통해서 계속 함께할 수 없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조성환 감독은 이날 중원에서 맹활약한 정혁에 대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수 강민수 역시 스리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새롭게 영입한 자원에 대해 칭찬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상위 스플릿인 6위에 위치했다. 조성환 감독은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긍정적이다”면서 “많은 자신감으로 다가올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성환 감독은 “작년에 비해서 점유율이나 여러 부분에서 개선됐다. 또한 득점이 가능한 자원 역시 늘었다”라면서 “수비 밸런스만 괜찮으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10명이 싸운 서울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숫자가 대등했다면 승패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결국 의지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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