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K리그 복귀' 지동원, "관중 있는 경기 뛰지 못해 아쉽지만 방역이 우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7.15 00: 08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리그에 아는 선수보다 모르는 선수가 많다".
FC 서울은 1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 더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3무)로 승점 23을 마크했다. 반면 서울은 컵대회 포함해서 13경기 연속 무승 행진으로 승점 17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동원은 이날 후반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첫 번째 경기를 이렇게 마무리해서 감사하다”라면서 “데뷔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남은 경기를 좋은 모습을 보여 결과를 잡도록 하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해외에서 10년만에 돌아온 지동원은 “어색하다. 한국말로 진심을 담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라면서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내가 아는 선수 보다는 모르는 선수가 더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지동원은 “과거에 비해 어린 선수들이 리그의 주축이 된 것 같다. 아직 몸상태가 마음이 완전하지 않다”라면서 “내가 감독님께 지원해서 출전했는데 팀을 도와주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뛴 지동원은 “관중으로 가득 찬 상암을 기대했는데 상황이 변해서 아쉽다. 그래도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다. 팬분들도 조금만 참아주셨으면 한다”라고 털어놨다.
지동원은 “인천의 열심히 뛰는 수비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래도 다음에는 우리 중원의 지원을 받아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에게는 선제골이 중요한 느낌이다. 경기를 더 장악하며 뛰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후반 경기에 대해서 지동원은 “처음에는 영욱이랑 투톱으로 뛰다가 가브리엘 투입 이후 측면으로 빠지기도 했다”면서 “너무 아쉬운 겨기였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코칭 스태프께서 무리하기 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뛰라고 하셨다”라면서 “0-1로 뒤진 상황이라 전방에서 버티려고 했지만 퇴장 변수 때문에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포메이션에 다르겠다.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저도 골을 많이 넣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