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에서 뛴다면 어떤 위치가 좋을까.
전 잉글랜드 수비수 대니 밀스는 15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린가드가 토트넘에 갈 경우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지난주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해리 케인을 데려갈 경우 1억 파운드의 현금과 선수 2명을 원한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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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린가드는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 임대돼 주목을 받았다. 1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한 린가드는 웨스트햄이 토트넘을 7위로 밀어내고 6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는데 기여했다.
린가드는 맨유로 복귀했지만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당장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웨스트햄이 누누 감독의 관심에 불편해 하고 있다.
밀스는 토트넘이 린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결국 감독이 무엇을 원하고 그를 어떻게 뛰게 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면서 "탕귀 은돔벨레,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 등이 공격 포지션에 있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의 포지션에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롯해 양쪽 윙어 등 2선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주전급 선수들이 포진돼 있는 만큼 누누 감독이 린가드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밀스는 "토트넘은 정말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이 필요할까? 나는 누누 감독이 어떻게 경기하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그가 그 시스템에 어떻게 맞출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밀스는 린가드에 대해 "그는 훌륭한 선수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서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 팀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든다는 것이 놀랍지 않다"면서 "어떤 팀이 그에게 최선이고 어떤 시스템이 가장 잘 맞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