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감독 잔혹사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2020년 김정수 감독의 계약 종료에 이어 2021년에는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가 팀을 떠났다. 다수의 국제-국내 대회 우승으로 ‘명문’ 이미지를 쌓았던 T1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보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T1은 공식 SNS를 통해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와 계약 종료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갑작스런 계약 종료로 빈 코치진 자리는 ‘스타더스트’ 손석희 코치, ‘모멘트’ 김지환 코치가 메울 예정이다.
이번 T1의 발표는 매우 이례적이다. T1은 15일 기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에서 5위(5승 5패)에 머물러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농심에 패배했지만 1라운드 마지막을 젠지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직 2라운드는 8경기가 남아 있다.

이번 계약 종료로 T1은 2년 연속 감독을 빠르게 교체하는 불명예를 썼다. 지난 2020년 9월 T1은 ‘롤드컵 진출 실패’를 이유로 김정수 감독과 상호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총 3년 계약 중 약 1년만 채운 시점이었다.
T1은 이번 갑작스런 계약 종료에 관해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T1이 이번 감독-코치 교체 건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