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결혼을 계기로 가족간의 화합과 대화 방식 그리고 이해와 가장 중요한 사랑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수 겸 배우 이지훈와 일본인 아내 아야네 씨가 한국 방송에 처음으로 동반 출연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지훈, 아야네 부부는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새 운명 커플로 등장했다.
앞서 이지훈은 14세 연하의 일본인 아내 아야네를 예비신부로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공식 SNS를 통해 아야네와 함께 촬영한 웨딩 사진을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한국에 신접 살림을 차렸다.
이 가운데 '동상이몽2'에 출연하며 부부 동반 예능의 신호탄을 쏜 것. 국제 부부인 데다 적지 않은 나이 차이임이도 불구하고 사랑이 넘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한 건물에 18명의 대가족이 사는 이지훈 가족의 모습도 핵가족화된 최근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와 관련 이지훈과 아야네는 15일 OSEN에 직접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먼저 " 핵가족을 넘어 딩크족도 욜로족도 현 시대에 개성 있는 가족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저희처럼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대가족을 이루면서도 배려하며 이해하는 마음으로 서로 응원해왔기에 한집에서 함께 살아가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저희 결혼을 계기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하는 가족간의 화합과 대화 방식 그리고 이해와 가장 중요한 사랑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야네는 "화면에 나온 모습에 일단 놀랐다. 왜 이렇게 통통해 보이는지"라며 부끄러움을 드러낸 뒤 "제 가족이 다 일본에 있다 보니 가족에 대한 동경이 항상 있었는데 지훈 씨 가족이 친 가족 못지않게 너무 많이 챙겨주시고 사랑 주셔서 지금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지훈 씨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겨서 기쁘고 뿌듯하다"라며 "앞으로 가족들과 소통하며 융합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동상이몽2' 첫 등장을 계기로 이지훈, 아야네 부부의 왕성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은 터. 이지훈 부부는 "한국에서 흔치 않은 대가족의 생활방식을 얼마나 빠르게 아야(아야네 애칭)가 적응하고 있는 지와 일본과 한국 사이에 호칭이나 생활방식의 다름 속에서 오는 에피소드가 포인트"라며 "그 속에서 부족함 서운함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또한 양 측은 "서로간의 배려와 이해로 대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성장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실 것 같다"라고 기대하며 "저희가 한층 성숙하게 성장 하는 모습을 믿어주시고 같이 공감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지훈은 16일 방송되는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신곡 'Timeless'로 컴백 첫 방송을 꾸민다. 결혼과 함께 오랜만에 가수로 대중 앞에 서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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