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그린 나이트’에 영화계 비주얼 혁명을 일으킨 세계적인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이 참여했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인 화면을 완성해 전설이 될 새로운 모험을 기대하게 한다.
‘그린 나이트’(감독 데이빗 로워리, 수입 찬란, 제공배급 팝엔터테인먼트·소지섭·51k)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영화의 원작은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세상에 처음 소개한 중세시대 최고 걸작을 현대적으로 스크린에 옮겼다.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문라이트’를 비롯해 ‘룸’, ‘미드소마’, ‘유전’,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이디 버드’를 만든 할리우드의 제작명가이자 ‘미나리’의 북미 투자배급사인 A24의 신작으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웨타 디지털의 기술력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이야기에 감탄과 놀라움을 자아내는 디지털 효과가 더해졌다. 웨타 디지털은 피터 잭슨이 1993년에 영화 ‘천상의 피조물’을 위해 설립한 디지털 시각효과 스튜디오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이후 ‘호빗’, ‘어벤져스’, ‘혹성탈출’ 시리즈와 ‘아바타’, ‘킹콩’, ‘정글북’, ‘알리타: 배틀 엔젤’ 등의 영화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호빗’ 시리즈의 골룸, ‘아바타’의 나비족, ‘킹콩’의 킹콩 등의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데 이어 ‘그린 나이트’에서는 주인공 가웨인의 여정을 함께하는 ‘말하는 여우’에 생명을 불어넣고 여정 중에 맞닥뜨리는 거인족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내 환상적인 화면을 완성해냈다. 이에 혁명적인 비주얼과 아일랜드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예술적인 시도의 미학적인 화면으로 명품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로워리 감독은 “시각효과가 보여 줄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고자 웨타 디지털과의 협업으로 최첨단 CGI를 폭넓게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그린 나이트’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고스트 스토리’로 당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번 작품 역시 원작을 독창적이고 감각적으로 완성해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소재를 잘 뒤섞고 조화시켜 사용했다. 가장 고결한 감성으로 한 사람을 영웅으로 그려내는데 집중했다”(Rolling Stone)는 극찬을 받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이언’의 데브 파텔, ‘더 킹: 헨리 5세’, ‘위대한 개츠비’의 조엘 에저튼, ‘더 위캄 랄프 이네슨과 ‘대니쉬 걸’, ‘툼레이더’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가웨인의 연인 에셀과 귀부인, 1인 2역으로 나와 전혀 다른 매력을 확인시켜준다. 여기에 ‘홈랜드’의 사리타 초우드리,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에린 켈리먼, ‘왕좌의 게임’ 케이트 딕키, ‘미션 임파서블’ 숀 해리스, ‘덩케르크’ 배리 키오건 등이 합류했다.
‘그린 나이트’는 유혹과 방랑, 은유적인 우화를 예술적으로 그려내 매혹적인 서사로 만나는 스크린 예술탐험이자, 21세기 ‘반지의 제왕’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달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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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