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핀아재' 황봉주, 블롬달에게 졌지만 세계1위 야스퍼스 꺾었다[인터불고 WGP]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15 17: 41

'실핀아재' 황봉주(경남)가 하루에 '4대천왕' 2명과 맞대결을 펼쳐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황봉주는 15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8강 풀리그 첫날 2차전에서 야스퍼스를 2-0(18-14, 17-9)으로 꺾었다. 
이로써 황봉주는 1승 1패를 기록, 중위권을 유지했다. 황봉주는 앞서 세계 랭킹 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1차전에서 0-2(13-16, 8-18)로 완패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세계 최고 야스퍼스를 꺾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반면 1차전에서 세미 사이그너(터키)를 꺾으며 내심 2연승을 노렸던 야스퍼스는 국내랭킹 10위 황봉주에게 일격을 당해 1승 1패가 됐다. 
황봉주는 첫 세트를 18-14로 이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야스퍼스가 첫 이닝에 6점을 올리며 앞서자 황봉주는 3이닝째 9연속 득점으로 10-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이닝에 12-12가 됐지만 7이닝째 6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기세가 오른 황봉주는 2세트 들어서 좀더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6이닝째 7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5-4로 승기를 잡은 황봉주는 야스퍼스가 3분여를 남기고 3점을 만회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끌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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