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감독 부재’ 상황에도… T1, 통신사 라이벌 KT 완파(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7.15 18: 29

 감독 부재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잘 추스른 T1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통신사 라이벌 KT를 꺾고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T1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KT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추스른 T1은 이번 승리로 시즌 6승(5패, +3)을 달성하면서 4위 아프리카를 바짝 쫓았다. KT는 시즌 7패(4승, 득실 -1)를 기록하면서 8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1세트 T1은 서머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오너’ 문현준의 대활약에 힘입어 선취점을 확보했다. 다이애나를 선택한 문현준은 7분 경 부터 시동을 걸었다. 봇 라인 주도권을 파악한 문현준의 다이애나는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KT의 날개를 꺾으려는 시도에도 T1은 문현준의 활약을 앞세워 스노우볼 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KT의 추격을 잘 저지한 T1은 21분 경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드래곤 둥지 근처 전투에서 패퇴하던 KT는 점멸을 사용한 다이애나의 급습에 휘말렸다. 이번 한타 승리로 KT를 ‘녹 다운’ 상태로 만든 T1은 ‘내셔 남작 버프’ 획득과 함께 진격했다. 결국 T1은 24분 경 넘치는 화력을 뽐내며 탑 라인에 고속도로를 만든 뒤,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양 팀은 다른 라인에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KT는 탑 라인에 집중해 ‘칸나’ 김창동의 오공을 노렸다. T1은 탄탄한 봇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이득을 취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11분 경 부터 T1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오공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T1은 미소를 지었다. KT의 ‘승리 플랜’이 사라지자 T1은 맹렬하게 진격했다.
17분 봇 라인 한타 대승으로 3000골드 격차를 벌린 T1은 분위기를 잘 살려 23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했다. 브레이크 페달을 떼버린 T1은 25분 경 탑 라인에서 전장을 휩쓸고 1세트에 이어 다시 고속도로를 만들었다. 결국 T1은 3명이 쓰러진 KT의 넥서스로 곧장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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