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 두 번째 현역 은퇴 선언..."따뜻한 응원 보낸 이들에 감사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5 20: 47

네덜란드의 레전드 아르옌 로벤이 37세의 나이에 두 번째 커리어 은퇴를 발표했다. 
로벤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첫 번째 은퇴에 이어 두 번째 현역 은퇴 발표다. “나는 내 축구 커리어를 마치기로 결정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로벤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윙어였다. 네덜란드 에레디지비에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04년 첼시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 2004-2005시즌과 2005-2006시즌 2년 연속으로 EPL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아르옌 로벤 SNS 캡처

이후 로벤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분데스리가 8회, DFB 포칼 5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2012-2013시즌엔 리그,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동시에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당시 프랑크 리베리와 함께 유럽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로벤은 지난 2018-2019시즌 프로 커리어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1시즌 휴식 후 지난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자신이 프로 데뷔한 네덜란드 리그의 FC흐로닝언에 입단하며 다시 선수 경력을 이어갔다. 
큰 기대와 달리 로벤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 나서 도움 2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결국 현역 복귀를 선언한지 1년 만인 2021년 7월 다시 은퇴를 선언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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