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타의 농심, ‘2위 결정전’서 담원 격파… 단독 2위(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7.15 22: 21

 ‘피넛’ 한왕호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농심의 기세가 엄청나다.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담원까지 제압한 농심은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농심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담원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농심은 ‘디펜딩 챔프’ 담원을 꺾고 8승(3패, 득실 +7, 2위) 고지에 올라섰다. 시즌 4패(7승, 득실 +7)를 기록한 담원은 3위로 한계단 추락했다.
1세트 농심은 40분 간의 명승부 끝에 선취점을 올렸다. 초반 노림수 끝에 분위기를 탄 건 농심이었다. 11분 경 봇 라인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한 농심은 ‘고리’ 김태우의 라이즈 성장과 함께 담원을 압박했다. 22분 경 한타 완승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농심은 빠르게 담원의 건물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좋은 담원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담원은 32분 경 허점을 노려 농심 몰래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농심이 뒤늦게 알아차리고 반응했으나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 획득 이후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담원은 이같은 깜짝 전략으로 성장 격차를 사실상 0으로 좁혔다.
전투 한 번이면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 농심에는 김태우의 라이즈가 영웅으로 등장했다. 앞서 35분 경 끈질기게 살아남아 담원의 역전승을 저지한 김태우의 라이즈는 39분 경 여우같은 ‘공간 왜곡’ 사용으로 빈 틈을 만들었다. 결국 농심은 에이스를 기록한 뒤 4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두 팀은 ‘2위 결정전’ 답게 치열하게 합을 주고 받았다. 농심은 ‘피넛’ 한왕호의 비에고가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적극적인 다이브 플레이는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 성장에 힘을 실었다. 담원은 ‘쇼메이커’ 허수의 리신이 연이은 솔로 킬과 함께 성장했다. ‘전령의 눈’ 사용으로 골드 격차를 줄였다.
농심은 24분 경 드래곤 둥지 근처 전투에서 대승하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담원을 몰아냈다. 담원은 이번에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담원은 28분 경 깜짝 ‘내셔 남작’ 사냥으로 농심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왕호의 비에고 실수를 포착한 담원은 다시 게임의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33분 경 농심은 이번에도 서대길의 이즈리얼을 앞세워 탑 라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결국 농심은 남은 수성 병력까지 깔끔하게 소탕한뒤,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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