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 배우 성동일이 또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2) 5회에서는 안정원(유연석 분)의 큰 형 베드로(성동일) 신부가 등장했다.
이날 '슬의생2'에서 안정원의 엄마 정로사(김해숙 분)는 절친 주종수(김갑수 분)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집밥을 먹으며 친구의 건강을 챙겼다. 이 가운데 주종수는 궁금한 게 있다며 "베드로 네 자식 맞냐"라고 캐물었다.
정로사는 "애가 너무 노안이지?"라면서도 "내 배로 낳은 내 자식이다", "그래도 걔가 제일 잘 생겼다", "생긴 만큼 속도 제일 깊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베드로의 이름을 꺼내기 무섭게 뒤이어 베드로는 "엄마!"라며 소년 같은 목소리로 정로사의 이름을 외쳐대며 등장했다. 심지어 그는 주종수를 향해서도 "이사장 아저씨"라고 부르며 철부지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베드로는 정로사가 정성껏 키운 담벼락의 데이지를 뽑아 오는가 하면, 엄마의 타박에 뽑아 꽃병에 꽂아뒀던 꽃을 다시 땅에 심는 개구쟁이 같은 행보를 보였다. 속이 깊다던 정로사의 표현과 정반대로 엄마 앞에서 아이 같은 면모를 보인 것.
그런가 하면 극 중 시간이 지나 1년 후, 채송화(전미도 분)가 속초에서 율제병원으로 복귀하자 안정원이 그에게 꽃을 선물하기도 했다. 1년 사이 '가드닝'을 취미 삼은 베드로가 키운 꽃이었다.
이에 성동일은 '슬의생2' 곳곳에서 맹활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웃음을 환기시키는 캐릭터로 맹활약했다.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빛난 그의 착한 특별출연이 반가움과 감탄을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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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