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온이 남다른 순발력과 츤데레 매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4, 1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연출 이창민) 9, 10회에서 윤지온(장찬 역)은 정건주(신겸 역)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날리는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주는가 하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장찬(윤지온 분)은 나영원(정소민 분)에게 가방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려 했던 신겸(정건주 분)의 계획이 실패하자 당사자보다 더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겸과 함께 캠핑을 즐기면서 따뜻한 위로로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따끔한 훈수를 두기도 했다.
‘월간 집’ 9, 10회에서 윤지온은 차진 입담과 넘치는 의리로 가득 찬 ‘장찬’으로 열연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육미라(이화겸 분)가 신겸이 거절한 선물을 장찬에게 전하자, 내막을 모르는 그는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도 표정과 다른 부담스럽다는 말로 숨길 수 없는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신겸의 차에서 장비를 내리던 장찬은 유자성(김지석 분)이 트렁크 구석에 자리 잡은 가방을 발견하기 직전, 몸을 던져 가방을 가리고 시시콜콜한 농담을 건네 화제를 전환시키며 신겸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한 ‘찐친’다운 진한 의리를 드러냈다.
또한 장찬은 실연의 아픔으로 다리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남상순(안창환 분)에 경악하는가 하면, 봉사장소로 이동 중 차에서 내려 호수로 뛰어가는 그가 나쁜 생각을 할까 다급하게 쫓아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윤지온은 충격으로 넋이 나가버린 남상순을 향해 고개를 저으면서도 안타까움에 수시로 그를 살피는 장찬의 따스함을 그려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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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간 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