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놀라게 한 '복면 펭귄' 정체는 '예능 GK' 레이나..."이니에스타가 아니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7.17 00: 11

"나랑 이니에스타를 어떻게 착각해".
영국 '토크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페페 레이나(라치오)는 최근 복면 가왕 스페인 버전에서 펭귄 가면을 쓴 채 출연했다"라고 보도했다.
골키퍼 레이나는 바르사와 리버풀 등에서 활약하며 국내 축구 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실력에도 가끔 경기장서 보이는 기행과 잔실수로 인해 '예능신'이라는 애정 섞인 놀림을 받곤 했다.

레이나는 경기장 밖에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그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숨겨둔 노래 솜씨를 뽐내 큰 화제를 모으고 했다.
해당 프로는 복면가왕의 스페인 버전. 레이나는 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거대한 펭귄 가면을 쓴 채 나와서 큰 화제를 모았다.
토크스포츠는 "레이나의 펭귄 복장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라면서 "그는 스페인 가수 준코의 '안녕 내 사랑(Hola, mi amor)를 열창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심사 위원 중에서 레이나의 정체를 맞춘 사람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가 이니에스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나는 정체 공개 이후 "사실 심사 위원들이 나를 보고 이니에스타라고 할 때 조금 아쉬웠다. 키 차이를 생각해 달라"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SNS에 레이나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다음 단계는 유럽 전체를 모델로 하는 버전에 나올까 생각하고 있다. 정말 즐거웠다. 펭귄은 이제 물러간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전 리버풀 동료인 피처 크라우치는 레이나의 복면 가왕 출연에 대해 "내 친구 멋지다"라고 응원글을 남기기도 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