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킬러’ 브리온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브리온이 4위 아프리카를 완파하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브리온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아프리카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브리온(4승 7패, 득실 -2)은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 희망을 살렸다. 시즌 5패(6승, 득실 -1)를 기록한 아프리카는 T1에 4위 자리를 내줬다.
1세트 브리온은 초반부터 아프리카를 적극적으로 압박한 끝에 선취점을 올렸다. 6분 경 ‘플라이’ 송용준의 카르마를 요리하고 신바람을 낸 브리온은 11분 경 ‘전령의 눈’을 사용해 봇 1차 포탑을 파괴하고 속도를 끌어올렸다. 성장이 뒤처지자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의 카밀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김기인의 카밀은 사이드 라인에서 브리온의 시선을 끌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브리온은 아프리카의 전략에 휘둘리지 않았다. 본대 전투에서 ‘한 점 집중’에 성공한 브리온은 19분 경 카르마-레오나를 잡아내고 골드 격차를 6000까지 벌렸다. 이후 안전하게 드래곤을 사냥한 브리온은 30분 경 아프리카의 핵심인 김기인의 카밀을 처단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공성에 힘이 실린 브리온은 31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브리온은 아프리카의 초반 공세를 잘 버텨내고 승기를 잡았다. ‘드레드’ 이진혁의 그웬은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엄티’ 엄성현의 다이애나를 압박했다. 엄성현의 다이애나는 그웬의 압박을 기민하게 버텨낸 뒤, 성장에 성공했다. 5분 탑 라인 갱킹으로 ‘호야’ 윤용호의 오공도 회복에 성공했다.
조급한 아프리카를 따돌리고 꾸준하게 성장한 브리온은 19분 경 전투 완승으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딜라이트’ 유환중의 전투 개시와 함께 아프리카 챔피언들은 손쉽게 쓰러졌다. 24분 경 열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브리온은 ‘내셔 남작 버프’ 획득 이후 승리를 향해 진격했다.
포탑을 돌려 깎은 브리온은 골드 격차를 약 9000까지 늘렸다. 결국 브리온은 28분 경 적진 근처 한타에서 압승을 거둔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