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브리온이 연패 터널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지난 6월 30일 젠지전 패배 이후 승리가 없던 브리온은 약 2주 만에 난적 아프리카를 꺾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2-0 완승으로 브리온은 분위기까지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다.
1라운드에서 브리온은 기복이 심한 팀이었다. 강팀 담원, 농심을 잡았는데도 최하위 디알엑스의 첫 승 제물이 되기도 했다.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은 1라운드를 되돌아보며 “승리할 수 있는 경기 패배해 아쉽다. 2승 정도는 더 기록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리온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아프리카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브리온(4승 7패, 득실 -2)은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 희망을 살렸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최우범 감독은 먼저 이번 4연패 탈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우범 감독은 “연패 과정에서 선수들 간 신뢰가 낮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단은 연패하다보면 악순환이 이어진다”며 “이번 승리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2군 선수들도 자극 받아 함께 힘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브리온은 강팀 담원, 농심을 잡아내는 ‘도깨비 팀’이었다. 하지만 최하위 디알엑스의 첫 승 제물이 되면서 기복 또한 드러냈다. 최우범 감독은 1라운드 경기의 큰 실수들을 아쉬워했다. 최우범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인게임에서 급해지는 것이 문제점이었다. 콜도 함께 꼬이게 된다”며 “현재 우리는 4승에 머물러 있지만 2승 정도는 더 따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에서는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확실하게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브리온은 아프리카전을 맞아 결이 다른 전략을 준비했다. 아프리카전까지 5일 간의 준비 시간이 있었는데, 브리온은 새로운 챔피언을 연습하며 승리 플랜을 짰다. 최우범 감독은 “우리가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챔피언 위주로 연습했다. 그 덕분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브리온은 디알엑스와 2라운드 ‘리턴 매치’를 치른다. 지난 1라운드에서 브리온은 최하위 디알엑스의 첫 승 제물이 되는 굴욕을 맛봤다. 최우범 감독은 “나는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무조건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다음 경기 임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