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차출 불발' 김학범, "전날 베이징이 절대 거부 통보해서 박지수 대체 결정" [오!쎈 현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7.16 22: 36

"송범근,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 본선에서는 안할 것".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서 권창훈의 선제골에도 경기 막판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김학범호는 프랑스전에 앞서 지난 13일 치른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동경과 엄원상이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지만 수비에서 집중력 저하로 2골을 내줬다. 

2번의 평가전에서 1무 1패에 그친 한국 대표팀은 다음 날인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본에서 현지 적응을 거친 후 22일 뉴질랜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막판 실점을 보면 우리가 해선 안 될 실수를 했다. 본선에 나왔다면 큰 일이었지만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본선에선 나오지 않게 선수들에게 주입하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막판 실점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나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날 실점은 모두 개인적인 판단 미스에서 나온 것이다"라면서 "본 무대에서는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르헨티나-프랑스로 이어지는 강호와 2연전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처방전을 얻었다. 수비 불안도 강호랑 붙을 때나 나오지 약팀과 경기하면 안 나온다. 잘 준비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 차출 불발과 박지수 대체 발탁 등 와일드 카드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전날 베이징에게서 절대 차출 거부라는 것을 통보받았다. 결국 밤샘 회의 끝에 결정된 것이다"리면서 "가능성이라도 있어서 잡아뒀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화잉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수에 대해서 김학범 감독은 "계속 체크하던 선수다.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도와줄 생각이다"라면서 "아마 잘해낼 것이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경기 막판 실점한 송범근에 대해서 김학범 감독은 "빠르게 경기를 전개하려다 보니 나오는 실수였다. 본선에선 안 할 것이다"라고 감쌌다.
김학범 감독은 출정식을 대신해서 "프랑스와 마지막 경기를 이겼으면 좋았겟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주기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본선에선 좋은 소식 많이 전하겠다. 꼭 결과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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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조은정 기자 / soul1014@osen.co.kr,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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