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 김현숙이 이혼 당시 심경을 고백하고 새아버지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에서는 김현숙과 김나영의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나영은 아들들과 함께 광고 촬영장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퀴즈대결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촬영장에 도착한 김나영은 “아이들이 내 뜻대로 촬영에 따라주지 않을거다.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신우에게 헤어 담당 스태프를 “BTS를 담당했던 이모”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태프에게 “우리 아들 누구 방탄소년단 누구 모질이랑 비슷하냐”질문했고 스태프는 “뷔”라고 답했다. 이에 김나영은 기뻐하며 주변에 자랑을 했고 김구라는 “어떻게든 공통점을 찾아내려고…아휴”라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안겼다.
김나영 예상과는 반대로 아이들은 촬영을 잘 따라줬고 “너무 잘해줘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채림은 김나영 가족의 사진을 보고 “아이랑 같이 사진 찍으면 아들 신경쓰느라 내 표정은 엉망인데 오늘 보고 (김나영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항상 웃는 표정을 짓는게 중요하다”고 팁을 전수했다.
아이들은 금방 집중력을 잃고 칭얼거렸고 김나영은 난감함을 표했다. 결국 이준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촬영 중단 위기를 맞았다. “광고주, 스태프, 내 아이의 눈치까지 보게 된다. 저는 점점 작아지고 등이 점점 굽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금세 컨디션을 회복했고 나머지 촬영을 순조롭게 마쳤다. 김나영은 아이들과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아이들에게 짜장면을 열심히 나눠주던 김나영이 한 젓가락을 먹으려는 순간, 신우는 컵을 깨버렸고 놀란나머지 울음을 터트렸다. 김나영은 바깥으로 아이를 데려나가 겨우 달랬고 식사를 마무리 했다.
김나영은 아이들에게 “오늘 촬영 재미있었냐” 물었다. 아이들은 “엉”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나영은 “엄마만 힘들었네?”라며 허탈해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김나영은 아이들을 씻기고 재우느라 편히 쉬지 못했고 아이들을 재운 후에도 설거지를 하며 집정리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숙의 일상도 공개됐다. 김현숙 모자는 현재 밀양에 살고 있다고. 김현숙은 아들에대해 “완전 에어자이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만의 체력으로는 절대 따라갈 수 없다.”며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묵은지 김치, 된장은 끼니마다 먹는다”고 소개했다. 하민이는 김현숙에게 뽀뽀를 하며 애정표현을 했고 김현숙은 하민이의 기상에 맞춰 일어났다.
김현숙은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 후 3남매를 30년동안 혼자 키웠다. 가장 가깝고 가장 의지하는 존재”라고 소개했고 이어 “어머니와 지금의 아버지와는 13~4년 전 재혼을 하셨다. 아버지는 시골 교회 목사님”이라며 가족을 공개했다.
김현숙은 “솔직히 얘기해서 친아버지가 아닌데 제가 이혼 결정할 때 용기를 많이 주셨다”고 털어놨다. “네가이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하민이 걱정은 하지 마라. 우리가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말해주셨다고. 김현숙은 “엄마보다도 아빠가 먼저 제안해주셔서 놀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육아 분담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할아버지는 몸으로 육아를 하는 편이다. 아빠의 역할을 많이 해주고 계신다. 어머니는 세심한 것들 밥같은 것들 챙겨주시고 나는 왔다갔다 깍두기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방송을 통해 육아 깍두기 탈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김나영은 “육아 어벤져스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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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새 예능 '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