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키가 직접 개발한 혼합주 레시피를 공개했다.
12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가 군악대 시절 만난 전우들과 엠티를 떠났다.
키는 군대에서 이발병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유에 대해 “언제 이런걸 해보겠나 싶어서”라고 말하며 “거기서 할 수 있는건 다했다”며 으쓱했다. 키는 동기의 머리를 직접 잘라줬다. 동기는 “다른 부대에서 와서 잘라달라고 했을 정도”라고 키의 이발 실력을 칭찬했다. 키는 지금까지 200명정도 머리를 잘라줬다고.
키는 다양한 이발도구까지 챙겨와 손수 동기의 머리를 밀어줬다. 키는 “군생활동안 이발하느라 주말이 없었다.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었던게 저는 청담동 미용실 단골이잖아요. 애들이 잘라달라는대로 잘라줬어요.”라고 당당히 말했다. 키의 자신감에 한가득 기대감을 표하던 박나래와 전현무는 머리를 자른 머리를 보고 “뭐가 달라진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발 후 이들은 수영장에 들어갔고 요즘 유행하는 인증 동영상까지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영을 즐긴 이들은 군대 스포츠의 꽃 족구를 즐겼다. 10점 내기로 게임을 시작했고 키는 엉성한 실력을 뽐냈다. 순식간에 2대0이 됐고 전현무는 “개발이네. 나보다 못 하는 것 같다.내가 저기 끼면 메시 되겠다”라며 무시했다.
엉성한 실력으로 재미없는 경기를 이어가던 키와 친구들은 “괜찮아. 우리 군악대잖아”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키는 “맞아. 이걸 못해서 음악하고 예체능을 하고 있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예체능에 체가 체육이잖아”라고 태클을 걸어 웃음을 안겼다. 키는 “군대에서 족구를 딱 한 번 해봤다. 내가 족구를 저렇게 하니까 다시는 안 시키더라”라며 족구실력이 형편 없음을 인정했다.

이들은 배고픔을 호소, 백숙을 만들었다. 키는 백숙과 함께 먹을 부추 겉절이를 뚝딱 만들었다. 전현무는 “키씨 아니었으면 저 친구들 아무것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하자 키는 “맞다. 치킨 치켜먹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키는 집에서 들깨가루까지 챙겨왔다. 전현무는 “누가 엠티가는데 들깨를 챙겨가냐”며 놀라움을 표했다. 키는 홍차와 티팟까지 꺼내와 “저만의 특급 레시피다”라고 말했다. 키는 홍차 우린 물에 소주를 넣었다.
키는 “엄연히 얘기해서 기범주다. 제가 제일 좋아하고 제가 발명해낸 술이다”라고 말하며 “어느날 술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음료가 똑 떨어졌다. 그래서 좋아하는 홍차와 소주를 타먹어봤더니 그 술자리가 난리가 났다. 보는 사람마다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홍차가 맛있는거냐 다른 티백도 되냐”호기심을 표했다. 키는 “얼그레이도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키와 전우들은 백숙에 들깨를 넣어 들깨 삼계탕을 만들었고 기범주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날 키는 “좋은 사람들이 딱 모였던 시기에 군입대를 한 것 같다. 군대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군생활 전에는 경주마였다. 일 들어오는대로 다 하고 그랬는데 군대가 일이 아닌 온전히 사람한테 집중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줬다. 제 군대 친구들은 진정한 제 편이다.”라며 동기들에 대한 애정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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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