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작가 "요트에서 즐겁게 사는 아이디어 고민 할 것"(인터뷰)[육지를 떠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7.17 08: 18

 대중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는 이제 한 달 간 요트 여행을 떠난다. 그의 목적지는 육지가 아닌 바다다. 대략 30일간 오호츠크해와 쿠릴열도를 거쳐 캄차카 반도에 닿기를 목표로 떠난다. 그의 여정이 특별한 것은 여행이 아닌 생활이기 때문이다.
송호준 작가는 16일 출항을 앞두고 OSEN과 인터뷰에서 출발 소감에 대해 "나가기 전에 정말 수많은 문서작업을 하다보니까 정말 로그 아웃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이제 둘이서 항해를 해야하니 잘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라고 말했다.
30일간의 여정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무엇이 가장 힘들었을까. 송호준 작가는 "강릉을 통해서 외국으로 출항 해본 요트가 없다. 그래서 서류 작업이 정말 많았다. 이 근처에서 관련해서 법을 다루는 모든 분들과 다 통화를 했다. 마침내 출발한다"라고 설명했다.

NFT매니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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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작가의 짧지만 긴 여정은 요트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송 작가는 "요트에서 냉장고를 쓰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미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갑판에서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방법과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보여주고 싶다. 요트에서 생활하면서 같이 고민해볼 수 있는 주제들을 던지고 고민을 풀어보는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바다에서 충분히 생활을 할 수 있다. 바다에서 생활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 그 시간을 대비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누구도 해보지 못한 곳으로 떠나는 만큼 그를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송호준 작가는 "건강히 잘 돌아올 것이다. 오버하지 않을 것이며, GPS로 우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으니 그렇게 걱정 안해도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송호준 작가는 남은 여정 동안 꾸준히 요트에서 소식을 전할 것이다. 송호준 작가의 한 달간의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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