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핀 돌풍' 황봉주, 야스퍼스-블롬달과 함께 '4강행' 확정[인터불고 WGP]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17 16: 05

'실핀'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실핀을 꽂고 국제 무대에 등장해 화제가 된 황봉주(38, 경남)가 4강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안착했다.
황봉주는 17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8강 마지막날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를 2-1(17-5, 12-14, 12-3)로 눌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황봉주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함께 나란히 승점 12(4승 2패)가 됐다. 세트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됐지만 남은 경기에 따라 선두로 올라 설 수도 있다. 반면 타스데미르는 승점 4(1승 1무 4패)에 머물러 탈락이 확정됐다. 

황봉주는 첫 세트 6이닝째 6연속 득점으로 8-3으로 앞선 뒤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2세트를 아쉽게 12-14로 넘긴 황봉주는 3세트 초반 1, 1, 5점으로 앞선 뒤 5이닝째 다시 5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했다. 
야스퍼스, 블롬달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황봉주는 이제 오후 6시 열릴 루피 체넷(터키)과 경기에서 결승 직행까지 넘볼 태세다. 황봉주는 야스퍼스와 블롬달의 경기결과에 따라 1위 가능성도 남겨뒀다.
한편 '앵그리 버드' 김준태(경북)는 세미 사이그너(터키)와 비기면서 승점 10(3승 1무 2패)이 돼 4위를 유지했다. 남은 타스데미르와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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