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에 발끈한 일본의 내로남불 “욱일기는 예전부터 사용해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17 16: 43

일본의 '내로남불'이 점입가경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선수촌내 한국선수단 숙소에 붙은 현수막을 제거하라고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순신 장군의 문구에 빗대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있사옵니다”라는 문구를 써붙였다. 
이에 대해 IOC는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현수막을 17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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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신문’은 17일 한국선수단의 현수막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반일영웅’ 이순신 장군을 숭배한다. 그는 조선에 출병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교전을 앞두고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글을 왕에게 올렸다. 한국선수단의 현수막은 이를 흉내낸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욱일기 사용금지 요청에 대해 ‘주니치 신문’은 “욱일기는 예전부터 일본에서 의장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육상 및 해상 자위대가 연대깃발이나 군함깃발로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신 장군의 문구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일본 언론이 자위대에서 쓰는 깃발을 그대로 응원에 가져다 쓰는 것이 무슨 문제냐는 모순된 지적을 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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