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분노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도쿄스포츠'는 17일자 뉴스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토머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환영회가 18일 개최된다면서 국민들의 비판적인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수상,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조직위원회 회장 등 40명이 도쿄 아카사카의 영빈관에 참석해 환영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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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긴급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도쿄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파티가 크게 열려 국민의 분노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이 안심 안전인가", "고위층 국민은 뭘 해도 되는가", "모두 미쳤다", "3명 이하로 하라"는 비판적인 반응을 소개하며 일반 국민과 같은 규정으로 개최하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정부 최고위층이 대규모 파티를 솔선해 개최하면서 국민들에게 자제를 요구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바흐 환영 파티가 일본은 대혼란에 빠뜨릴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정부와 IOC가 대회를 강행하면서 어느 정도 반대의 목소리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일본내 여론은 올림픽에 회의적이다. 코로나19 변이종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감염 대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날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입촌한 해외 관계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