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핀아재' 황봉주(38, 경남)가 2위, '앵그리 버드' 김준태(26, 경북)가 3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황봉주는 17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8강 풀리그 마지막날 최종전에서 루피 체넷(터키)을 2-1(8-16, 13-12, 10-7)로 눌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황봉주는 승점 15(5승 2패)로 8강을 마무리,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랭킹 1위)에 이어 2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황봉주는 바로 전 경기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를 2-1로 꺾어 야스퍼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세계랭킹 3위)과 함께 4강을 확정한 바 있다.
최소 3위와 상금 3000만 원을 확보한 황봉주는 다음날인 18일 낮 12시부터 블롬달-김준태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결승에는 야스퍼스가 직행해 있는 상태다.
황봉주는 체넷을 상대로 초구를 잡고도 첫 세트를 넘겨줬다. 하지만 2세트를 13-12로 이겨 힘겹게 균형을 맞춘 뒤 3세트마저 가져갔다.

김준태도 최종전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를 2-1(18-13, 7-26, 9-5)로 꺾었다.
김준태는 승점 체넷과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황봉주가 체넷을 잡아줬고 김준태가 타스데미르에 승리하면서 승점 13(4승 1무 2패)으로 3위를 확정했다. 블롬달은 황봉주와 김준태에게 밀리면서 4위로 내려섰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김준태는 다음날 블롬달과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내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