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워너비 8명의 멤버들과 제작자 유재석 모두 지난 4개월간 진심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 빅마마와 SG워너비가 나와 MSG워너비 멤버들을 응원했다. 특히 M.O.M의 박재정, 지석진, 원슈타인, KCM과 정상동기의 김정민, 이상이, 이동휘, 쌈디는 각각 ‘바라만 본다’와 ‘내가 아는 사람’을 열창하며 마지막 공식 무대를 뜻깊게 채웠다.
멤버들의 소감은 특별했다. 김정민은 “이번 활동으로 얻은 설렘과 행복감으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박재정은 벅차오른 감정을 누르며 “다시 노래하고 싶게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가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쌈디는 “멤버들을 만나게 돼 너무 좋다. 사실 제 꿈이 원래 가수였다. 래퍼가 아니라. 이렇게 가수의 꿈을 이뤘다. 노래 실컷 하고 간다. MSG워너비 포에버”라고 스웨그 넘치게 외쳤다. 막내 원슈타인은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고 행복하다. 다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동휘는 “제작자 유야호의 선택이 없었다면 이렇게 우리가 행복한 기억으로 활동 할 수 없었을 것 같다”며 “좋은 배우로 인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이 역시 “3월부터 매주 봤는데 공식적으로 볼 일이 없다고 하니 아쉽다. 배우가 아닌 가수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본업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맏형 지석진은 “29년 전에 앨범을 내고 이후에 예능 활동을 하면서 단 한번도 제 노래를 여러분들이 들어주신다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다. 들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야호 동생 고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KCM도 “가수로서 18년간 활동했는데 강창모로 지낸 4개월이 18년 중 가장 완벽한 4개월이었다. 업그레이드하게 해주신 멤버들, 유야호 사장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모니카”라며 활짝 웃었다. 이들을 탄생시킨 유재석 역시 “저도 너무 행복했고 늘 응원해주신 소금이 여러분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MSG워너비는 단체곡인 ‘난 너를 사랑해’를 다 함께 부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지난 4개월간 블라인드 오디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내온 나날들을 곱씹으며 행복하게 노래했다. 하지만 이별의 슬픔은 어쩔 수 없는 법. 결국 이동휘, 원슈타인, 이상이, 쌈디 등은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녹화가 끝난 후에도 지석진은 마이크를 다시 잡고 제작진에게 인사하면서 울컥했다. “맏형으로서 제작진 모든 분들 고생하셨다.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긴장이 풀려서. 부족한 저희를 데리고 진짜 고생하셨습니다”라고 거듭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맏형의 인사에 동생들은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채로 활동을 종료했다.
그러나 이는 끝이 아닐 터다. 방송 말미 공개된 쿠키 영상에서 MSG워너비 멤버들은 다시 뭉쳤고 제작진도 ‘1집 활동 종료’라는 표현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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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