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노지훈♥이은혜, 또래보다 언어 느린 아들 걱정 "자폐까지 고민" 눈물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7.17 22: 33

노지훈과 이은혜가 아들 이안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17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노지훈과 이은혜가 아들 이안의 언어발달 문제로 고민을 털어놨다. 
노지훈과 이은혜는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느린 아들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이은혜는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솔직히 아들의 자폐 스펙트럼까지 고민하고 있다. 걱정이 많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노지훈과 이은혜는 아들 이안의 언어 발달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찾았다. 아들 이안은 낯가림 없이 선생님과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은 "이안이가 31개월인데 그 정도면 두 단어를 조합해서 말하는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은혜는 "아들이 싫으면 '시'라고 하면서 고개를 확실하게 젓는다"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아들 이안의 놀이평가가 시작됐다. 노지훈과 이은혜는 평소 보지 못했던 아들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선생님은 "수용언어가 100명중에 85등 정도다. 표현언어는 14개월 정도다. 1%하위 미만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21개월 수준이다. 언어발달 지연이라고 봐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은 "엄마의 말을 언어적 자극으로 봤을 수 있다. 이안이에게 하고 싶은 말만 정확하게 이야기해야한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라"라고 조언했다. 이은혜는 "아이가 아프니까 정말 온갖 생각이 난다. 그러다보면 엄마는 어쩔 수 없이 다 내가 한 일 때문에 아이가 잘못된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하희라는 "아이에게 잘못이 있으면 그 모든 책임과 잘못이 엄마에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하희라는 "이안이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답답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노지훈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이안이라고 왜 말을 하기 싫었겠나. 말을 못한다는 게 얼마나"라며 아들 이안 생각에 속상해했다. 
이은혜는 "내가 너무 잘못했다. 미안하다. 다 나 때문인 것 같다"라며 "내가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느라 시기를 놓쳤다. 잘할 수 있는 것도 내가 망쳤다. 다 내가 잘못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은혜는 "내가 조금만 더 용기 냈으면 이 정도까진 안 왔을 것 같다. 이안이의 언어 치료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무섭기도 했다. 내 노력과 사랑이 틀린 게 될까봐 무서웠다. 너무 어렵다"라고 말했다. 
노지훈은 눈물을 쏟는 이은혜를 위로했다. 노지훈은 "부모가 되는 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은혜는 아들 이안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고 언제나 엄마는 너의 곁에 있겠다 엄마 믿고"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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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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