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첫 선발' 황희찬, 투톱 출격해 저돌적 돌파...라이프치히는 1-0 승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8 07: 29

황희찬(25, RB라이프치히)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활발하게 움직였다. 
황희찬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RB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라이프치히는 알크마르를 1-0을 제압하면서 2021-2022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황희찬은 제시 마치 감독이 새로 부임한 후 첫 경기에서 알렌산더 쇠를로트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밖에 크리스토퍼 은쿤쿠, 도미닉 소보슬라이, 노르디 무키엘레, 앙헬리뇨 등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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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전반전 내내 특유의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경기다보니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진영을 누볐다. 전반 4분엔 소보슬라이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 황희찬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44분 쇠를로트의 패스를 왼쪽에서 이어받은 황희찬은 저돌적으로 페널티박스를 공략했다. 수비수 4명이 버티고 있었지만 빈틈으로 파고드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 순간 수비수의 태클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마치 감독은 골키퍼 조셉 마르티네스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를 교체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티모 베르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적응에 애를 먹었다. 부상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거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리그 18경기에서 도움을 1개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DFB포칼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준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겨울 황희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을 노렸지만 당시 감독이던 율리안 나겔스만의 반대에 무산됐다. 새로운 시즌 마치 감독이 부임하며 황희찬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린다. 마치 감독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으며, 황희찬이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게 이끈 인물이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알크마르에 1-0 승리를 거뒀다. 라자르 사마르지치가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열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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