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있는데.. 토트넘, 인시녜-게데스 영입 가능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18 08: 41

토트넘이 손흥민(29)과 비슷한 포지션인 로렌조 인시녜(30, 나폴리)와 곤살로 게데스(25, 발렌시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90min'에 따르면 파올로 파가니니 '리디오텔레비지오네 이탈리아나' 기자는 최근 '아레아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인시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시녜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우승으로 이끌었다. 163cm의 작은 키에도 불구,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을 겸비했다. 나폴리 주장인 인시녜는 임대생활 3년을 제외하면 2009년부터 모두 나폴리에서 뛰며 이미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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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우승 후 인시녜에 대한 관심은 폭증하고 있다. 그 중 라치오 사령탑에 새롭게 오른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인시녜를 영입해 치로 임모빌레, 펠리페 안데르손과 함께 3각 편대를 이루고 싶어한다. 
여기에 토트넘이 가세했다.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인시녜는 토트넘의 제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가니니는 "유로2020 이후 많은 관심이 생겼지만 가장 중요한 제안은 토트넘으로부터 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게데스 영입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게데스는 이강인이 소속된 발렌시아에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2023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같은 포르투갈 국적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누누 감독과 게데스를 함께 관리하고 있는 슈퍼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 라인이란 점에서 토트넘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멘데스가 나서서 게데스를 토트넘으로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인시녜와 게데스 모두 주 포지션이 왼쪽 윙어라는 점에서 손흥민과 겹칠 수 있어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인시녜의 경우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측면 미드필더 등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어 공존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게데스의 경우는 현재 전성기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백업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누누 감독이 가레스 베일이 다음 시즌 계획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오른쪽 윙어가 필요할 수 있지만 게데스에게는 맞지 않는 옷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이들을 영입한다면 손흥민과 어떻게 공존시킬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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