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경북, 세계랭킹 30위)가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세계랭킹 3위)을 넘었다.
김준태(경북)는 18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4위 결정전) 블롬달과 맞대결에서 2-1(26-7, 13-21, 12-7)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준태는 황봉주(경남)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3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이번 대회서 앞서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16강과 8강에서 모두 패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3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8/202107181107777462_60f38f721c151_1024x.jpg)
김준태는 첫 세트에 블롬달을 압도했다. 김준태는 5이닝째 하이런 11점을 치는 등 시종 경기를 주도하면서 26-7로 블롬달에 맹폭을 가했다. 하지만 김준태는 2세트를 13-21로 내줬다. 0-7로 뒤진 3이닝에 3득점하면서 추격을 시작한 김준태지만 행운이 겹친 블롬달의 신들린 샷에 동점을 허용했다.
김준태는 3세트 들어 첫 이닝부터 블롬달을 몰아세웠다. 7점째 행운의 뒤돌리기까지 성공시킨 김준태는 1이닝에 이미 9-0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준태가 3이닝째 1점으로 주춤하자 블롬달이 4점을 쳐 11-7로 달아났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8/202107181107777462_60f38f72846cb_1024x.jpg)
김준태는 1분여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 승리를 확신했다. 20초를 남기고 블롬달의 마지막 공격은 아쉽게 불발됐다.
김준태는 이날 낮 12시부터 황봉주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 승자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랭킹 1위)와 결승에서 만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