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로나19 확진' 유승민 위원과 다른 항공편 이용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8 12: 39

일본에 입성한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이 가까스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약 6시간 동안 대기했다. 비행 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일본 입국부터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대표팀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PCR 검사를 했고,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고, 김학범호는 힘겹게 숙소로 향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에서 오는 22일 뉴질랜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격돌하게 된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07.17 / dreamer@osen.co.kr

같은 날 오후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유 위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리타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바로 격리 호텔로 이동했다”라고 밝혔다. 
유 위원은 "출국 전인 13일과 15일, 두 번의 검사를 받은 후 16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백신도 2차례 접종했다”라고 전했지만 결국 일본에서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유승민 위원과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일본 입국 시간이 비슷했다는 것이다. 같은 비행기를 이용했다면 자칫 추후 김학범호 행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유승민 위원과 축구대표팀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유 위원은 17일 오전 11시 15분 인천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703편을 이용했다. 김학범호는 아시아나항공 OZ102편을 이용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 뉴질랜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경기를 통해 8강 진출을 노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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