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KT까지 제압한 농심은 4연승과 함께 리그 내에서 두번째로 9승 고지에 올라섰다.
농심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KT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농심은 4연승 질주와 함께 9승(3패, 득실 +9) 고지에 오르며 1위 젠지를 바짝 쫓았다. 2연패에 빠진 KT는 8패(4승, 득실 -3)를 기록하면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1세트에서 농심은 봇 라인에 ‘아펠리오스-유미’를 배치해 KT의 ‘직스-레오나’를 완벽하게 받아 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KT의 봇 라인은 주도권을 잃자 색이 바랬고, 성장한 ‘켈린’ 김형규의 유미는 집사를 잘 갈아타며 팀에 활력을 부여했다. 18분 경 KT가 미드 라인 한타에서 활약하며 잠시 위기에 빠졌지만 농심은 빠르게 상황을 수습했다.

25분 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열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농심은 28분 라이즈의 ‘공간 왜곡’을 기민하게 활용해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하고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급해진 KT는 이니시 시도를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34분 경 농심은 역공에 성공하면서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농심은 ‘직스-레오나’를 가져와 픽 색을 잘 살리면서 경기를 풀었다. 탑-미드의 주도권은 밀렸는데, ‘덕담’ 서대길의 직스는 7분 경 한타로 성장 발판을 쌓았다. 7분 경 싸움을 건 농심은 직스가 없는 상황에서 동수 교환에 성공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어 9분 경 ‘협곡의 전령’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농심은 스노우볼 속도를 끌어올렸다.
18분 경 농심은 ‘드래곤 둥지’ 근처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KT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KT의 마지막 희망인 ‘드래곤 스택’도 저지했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6000 이상 벌어졌다. 19분 경 다시 한번 에이스를 만든 농심은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승기를 굳혔다.
농심은 23분 만에 넥서스 앞에서 농성했다. 결국 농심은 강해진 미니언들과 함께 진격해 적들을 마무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