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적용된 11.13패치에 대해 자신했던 배지훈 농심 감독의 판단은 정확했다. 7일 패치 적용 이후 농심은 4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4연승과 함께 리그 내에서 두 번째로 9승 고지에 등극했다. 센스있는 픽과 그에 맞는 인게임 플레이로 적들을 제압했다.
2주씩 패치 버전이 바뀌는 LCK의 경향상 오는 22일부터 펼쳐지는 7주차는 11.14패치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배지훈 감독은 다음 버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지훈 감독은 “11.14패치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생각해 둔 전략이 있는데, 다음주에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농심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KT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농심은 4연승 질주와 함께 9승(3패, 득실 +9) 고지에 오르며 1위 젠지를 바짝 쫓았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배지훈 감독은 11.13패치의 4연승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11.13버전을 준비하며 패치 방향을 살펴본 배지훈 감독은 “우리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해외 리그를 살펴보니 예상과 같았다. 그래서 당당하게 자신있다는 말을 꺼냈다”며 “11.14버전도 달라지는 것 없으니 날카로운 전략 짜겠다. 우리만의 생각해둔 전략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 승리로 농심은 젠지와 함께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세간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배지훈 감독은 ‘2강 평가’에 대해 “과찬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배지훈 감독은 “LCK 내에서 잘하는 팀들은 정말 많다. 우리가 9승을 거둔 상태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내려주는 것 같다”며 “아직 젠지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젠지를 상대로 승리해야 자신감있게 ‘2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 2세트 농심은 배지훈 감독의 “우리는 열려 있는 팀이다”라는 평가처럼 과감하게 색깔있는 조합을 선택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배지훈 감독은 2세트 상황에 대해 “해외 리그 분석을 참고해 신짜오 상대로 트런들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난이도 있는 조합이었다. 돌진 조합이 잘 물면 터질 수 있었다. 선수들이 조합에 맞게 역할 수행을 잘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는 23일 농심은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농심은 1라운드 브리온에 0-2 완패를 당한 적이 있다. 복수전을 치르는 배지훈 감독은 “브리온 정말 탄탄하고 체계적인 팀이다. 1라운드 복수, 연승을 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철저하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