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재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린가드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더비 카운티와 친선 경기에서 솔샤르 감독은 “지난 시즌 말미에 우리가 봤던 것이 린가드의 진짜 모습이다”라며 “현재로서 린가드는 우리 플랜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들쑥날쑥한 활약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맨유에서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며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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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에서 린가드는 거짓말처럼 완벽히 부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공헌했다. 전반기 출전한 경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활약이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웨스트햄은 당연히 린가드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가 발목을 잡았다. ‘디애슬레틱’이 평가한 린가드의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472억 원)이다. 웨스트햄이 투자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다. 그밖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도 받고 있어 린가드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에서 린가드의 위치 역시 이전과 달라졌다. 지난 시즌 출중한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에서 다시 재도약할 여지가 생겼다.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는 부활했고, 빛났다. 린가드는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우길 원했는데 그것보다 더 보기 좋은 것은 없다”라며 선수의 태도에 흡족해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지난 시즌 말미에 우리가 봤던 것이 린가드의 진짜 모습이고, 우리가 알고 있던 그의 능력이다. 지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우리는 옵션이 부족하다는 것을 봤고, 린가드는 현재 우리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린가드는 더비와 프리시즌 평가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맨유 복귀 후 첫 경기에서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맨유는 타히트 총과 파쿤토 펠리스트리의 득점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