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배우 싸와니 우툼마가 “그동안 무당 역할은 해봤지만 ‘랑종’ 속 무당은 차원이 달랐다”라고 말했다.
싸와니 우툼마는 1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많지는 않지만 제가 연극 등에서 무당 역을 맡았었는데 이번엔 역시나 차원이 다르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녀가 주인공 무당 역을 맡은 ‘랑종’(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노던크로스 GDH)은 태국의 무당 집안에서 3개월간 벌어진 기이한 일을 그린다. 한국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했으며,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각색 연출했다.
이어 싸와니는 “반종 감독님이 워낙 실력이 있으니,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역시나 달랐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기뻤다”고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든 생각을 전했다.

님 캐릭터가 유명한 무당이라 리서치가 필요했다는 우툼마는 “제가 예전에 믿을 만한 무당을 만났던 경험,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 등을 통해 님의 행동과 말투에 대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는 싸와니는 “(극 중) 기도문을 읽을 때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을 했다. 태국 무당이지만 인도 산스크리트어를 쓰는데, 제가 실제 무당처럼 보이기 위해 그 부분에 대한 공부와 연습을 했다. 감독님과 ‘기도문을 어떻게 하면 잘 읽을까?’ 같이 고민을 한 거다. 근데 제가 너무 잘 읽어서 진짜 귀신을 부를까봐 잠시 무섭기도 했다”고 웃으며 당시를 떠올렸다.
'랑종'은 지난 14일 국내 개봉해 어제(18일)까지 누적 관객수 55만 8552명(영진위 제공)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인 40만 명을 뛰어넘고 흥행에 성공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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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