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 후보→토트넘 감독' 누누 산투, "내가 매우 자랑스러울 뿐이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9 17: 37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 스스로가 매우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이 부임 과정에 있었던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신이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무수한 후보들이 난립했던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토트넘을 이끄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0-2021시즌 말미 조세 무리뉴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시즌 종료까지 라이언 메이슨을 임시 감독에 앉히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하지만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던 인물들은 각자의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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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릭, 브랜든 로저스 등은 일찌감치 자신의 거취를 확정했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간 안토니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모두 토트넘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것은 누누 감독이다. 누누가 후보로 거론되기 전 영국 현지에선 감독들 사이에서 토트넘이 기피대상이 됐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거듭된 거절 끝에 7~8번째 후보로서 받은 제안을 달갑게 수락할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정작 누누 감독은 이 문제에 큰 신경을 끄고 있지 않다. 누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감독 부임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매우 자랑스럽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누 감독은 “토트넘과 미팅을 가질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내 관점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라며 “나는 내가 원하고, 바라던 곳에 있다. 그것이 내가 기뻐하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누누 감독은 “클럽에 대한 우려는 일반적인 것이다”라며 “빅클럽을 둘러싼 모든 예상은 크고, 그에 대해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겠지만 그 방법은 모든 소리를 무시하는 것이다. 훈련에서 매순간 나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중심을 잡고 팀을 재정비하겠다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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