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정정용 감독, "이적생들 잘해주고 있다...이기는 경기 할 수 있어" [잠실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9 21: 51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성과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서울 이랜드가 19일 오후 7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 10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고 승리를 추가한 이랜드는 아쉽게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지난 FC안양전 패한 김천은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이랜드(승점 24)와 김천(승점 34)은 승점 1씩 추가해 각각 8위와 2위로 상승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 김천상무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전 서울 정정용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1.07.19 /ksl0919@osen.co.kr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은 것은 잘했다. 전술상 '원샷원킬', 세트피스 같은 공격으로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그 점이 약간 아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 유키에 대해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 위치에서 풀어내야 공격이 시작된다. 하지만 첫 경기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 경기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정용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효과를 설명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새롭게 온 선수들이 혹시라도 계륵이 되면 안 된다. 충분히 잘하고 있고, 다음 경기에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지지 않는 경기, 비기는 경기, 더 나아가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전술적인 변화도 있을 수 있다. 플랜 A, B를 가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막판 수비수 이재익을 빼고 또 다른 수비수 이인재를 투입했다. 이에 대해 "공격수로 교체를 하려다가 몸이 좋지 않았다.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그런 고비들이 항상 있는데 그것을 극복하면 골을 넣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랜드의 에이스 레안드로는 이번 시즌 소극적인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전술, 포메이션에서 상황이 다르다. 전략적으로 후반전에 무게중심을 앞으로 두려 한다. 안양, 부산과 경기에서는 충분히 베스트로 나설 수 있다. 요즘 활약이 안 좋긴 하지만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정 감독은 "레안드로는 본래 이타적인 면이 있었다. 계속 그 부분을 주문하는데 상대 진영에서 결정을 지어야 한다. 슈팅을 해야하는데 이타적이고, 주저하는 부분이 있다. 슈팅 훈련을 계속해도 경기 중에 그런 장면이 나온다. 그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 동료들도 독려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오는 24일 안양, 31일 부산과 경기를 치른다. 모두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다. 정정용 감독은 "지금 팀들이 잘해주고 있다. 안양은 우리가 꼭 이겨보고 싶은 팀이다. 그것을 동력으로 삼으면 이길 수 있다. 정신적으로, 전술적으로 안양전을 잘 넘기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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