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엄마 껌딱지 딸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이수근이 부부동침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모녀 사연자가 방문했다. 어머니는 “딸이 내게 너무 집착, 24시간 껌딱지다”며 걱정했다. 딸은 “엄마가 좋은 것”이라고 해맑게 말했으나 어머니는 도가 지나치는 상황을 전했다. 스킨십도 하루에 수백번 뽀뽀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어머니는 “수학여행간 딸 하루에만 전화를 87통 해, 문자까지 포함하면 200개가 넘는다”고 하자 두 보살은 “그럼 딸 전화를 받지 말아봐라”고 하자 어머니는 “안 받으면 내 지인에게 전화를 건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급기야 위치추적 앱으로 어머니의 동선까지 파악해서 전화는 물론, 어머니의 각종 모임에도 참석한다는 딸은 “엄마가 나가니까 같이 간다”고 했고 서장훈은 “너 친구 없어?”라며 화들짝, 딸은 “친구 있어도 엄마랑 나가는게 더 좋다”고 했다. 심지어 올해 혼자 외출이 두 번이라면서 “1월에만 두 번, 2월 이후 개인 약속 없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언젠가 부모품을 떠나 독립해야하는데 걱정이다”고 하자 서장훈은 “무언가 딸을 지배하는 무언가 있어, 혹시 트라우마 있나”고 하자 어머니는 “딸이 남보다 미숙아로 태어나 유난히 귀하게 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쭉 엄마랑 같이 잔다”는 말에 서장훈은 “딸이 아직도 유아적 성향이 남아있다”면서 “나도 7살인 유치원 다닐 때까지 엄마 머리카락을 잡아야 잠을 잤다, 말도 안 되지? 내가 7살 때도 (몸집이) 이만 했겠냐, 하지만 그 뒤로 혼자서 연습하니 됐다”며 자신의 경험과 빗대였다.
그러면서 “엄마는 아빠랑 자야하지 않냐”고 하자 이수근은 “뭐 다 그렇진 않다”며 웃음, “아빠에게도 관심을 가지길, 다 엄마만 좋아한다”고 해 또 한 번폭소하게 했다. 서장훈은 “아무쪼록 혼리 분리하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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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