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부천에 2-0 승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7.19 23: 33

 경남FC가 두 달 만에 홈 경기 승리를 올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19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21라운드 부천FC1995와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직전 창원에서의 맞대결에서와같이 경남은 부천을 상대로 한 홈 승리로 상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부천을 상대로 경남이 들고나온 공격의 테마는 측면 공략이었다. 전반전부터 부천은 중원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경남의 패스길을 단단히 가로막았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경남은 전방에 위치한 4명의 공격수가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꾸며 측면의 공간을 열었다. 양쪽 풀백인 김동진과 김주환이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고, 공격수끼리 계속해서 위치를 바꾸며 상대를 교란했다.
중앙이 막히니 경남은 측면을 두드렸고, 그 결실은 전반전부터 맺혔다. 전반 38분 경남은 짧고 간결한 패스로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혼전 속에서 백성동이 상대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은 따낸 백성동은 곧바로 키커로 나섰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듯 파넨카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백성동의 리그 3호골이자, FC안양과의 리그 1라운드 이후 창원에서의 첫 득점이었다.
효과적으로 부천을 공략한 공격진에 이어 수비에서도 경남은 탄탄함을 보여줬다. 부천은 기회가 날 떄마다 역습을 통해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실제로 위험한 장면도 여럿 만들어졌지만, 골문 앞에는 항상 황성민이 버티고 있었다. 황성민은 전반 10분 한지호의 위협적인 슈팅을 손끝으로 걷어내는 장면을 비롯해 전반 25분 상대 슈팅이 경남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걷어내는 등 전반전 경남의 무실점에 큰 기여를 해줬다.
주도하며 전반전을 마친 경남은 후반전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후반 1분, 에르난데스가 순간적으로 오른쪽을 열었고, 곧바로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있던 윌리안은 노마크 상대로 찬스를 맞았고,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윌리안의 이번 시즌 리그 7번째 득점이었다
경남은 차분하게 리드를 지키며 2-0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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