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뽕숭아학당'이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TV조선 측이 백신 우선 접종 요청 내용이 담긴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혀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에 박태환과 모태범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뽕숭아학당'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선제적 검사와 자가격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함께 녹화에 참여했던 장민호와 영탁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며 '뽕숭아학당' 촬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후 임영웅과 김희재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임영웅의 개인 소속사 측은 1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현재 임영웅은 코로나 결과 음성으로 이상 증후없이 건강한 상태로 자가격리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출연진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작진 또한 자가격리에 들어가 '뽕숭아학당' 21일 방송은 결방이 결정됐다.

TV조선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 재확산 상황 가운데 특히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를 비롯한 방송 종사자들의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바. '방송 프로그램 주요 출연자 및 제작 스태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우선접종 요청'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TV조선은 "이는 국민의 시청권익 보장을 위해 중단없이 방송제작에 임하고 있는 방송 종사자들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방송파행을 방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팬데믹 사태 속에서 국민들의 심리적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코로나방역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높이고, 방송종사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방송을 통해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간곡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TV CHOSUN은 회사 차원에서 특별방역예산을 편성하여 한층 더 강화된 제작 현장 방역 가이드 라인을 가동하였습니다.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방송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다수의 네티즌은 방송 종사자들이 백신을 우선적으로 맞을 이유가 없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송가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