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전지현x김은희 작가, '킹덤: 아신전’ 안 볼 이유가 없다(종합)[Oh!쎈 현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7.20 14: 56

배우 전지현과 김은희 작가의 만남.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킹덤’ 시리즈가 ‘킹덤: 아신전’으로 더욱 스페셜해졌다. 
20일 오전 11시,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되는 ‘킹덤: 아신전’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작품은 조선을 뒤엎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즌1과 시즌2의 과거 이야기인 셈. 
무엇보다 '킹덤' 시즌2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던 전지현이 본격 등판한다. 그는 자신이 맡은 아신에 대해 “압록강 국경지대에서 자란 인물이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고 성 아래에 살았던 야인이다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아서 핍박과 멸시를 받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전지현 역시 ‘킹덤’ 시리즈의 팬이었다고. 사석에서 김은희 작가에게 ‘킹덤’의 좀비라도 맡겨 달라 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던 그다. 김은희 작가 역시 아신을 그리며 애초에 전지현의 캐스팅을 염두에 뒀다. 믿고 보는 배우와 작가의 만남이니 업계가 들썩일 수밖에. 
전지현은 “아신전’을 보니까 킹덤의 세계관이 무한 확장될 수 있겠구나 싶더라. 그 이야기의 시작을 내가 할 수 있다니 몹시 흥분됐다. 김은희 작가라서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감히 ‘킹덤’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한다. 워낙 팬이라서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작가도 “저 역시 전지현의 굉장한 팬이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로코의 여왕으로 불리지만 전 ‘암살’이나 ‘베를린’에서 어둠과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더 멋있었다. 아신 역시 아픔을 간직했지만 겉으로는 무사 느낌이 났으면 했다”고 화답했다. 
전지현이 맡은 아신에서부터 ‘킹덤’ 세계관이 열린다. 시즌3로 넘어가기 전 보너스 트랙 같은 스페셜 에피소드가 바로 '킹덤: 아신전’이다. 단 1회, 92분간 펼쳐질 이야기가 전 세계를 홀린 ‘킹덤’ 시리즈의 주축돌이 될 터다. 김은희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한 K-좀비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전지현은 “사실 저는 부담이 된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시리즈니까. 시즌1과 시즌2가 흥행했는데 이런 흐름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긴장하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 액션 연기도 쉽지 않다.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하고 있다. 활 쏘기 연습을 많이 했다”고 힘줘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2’ 중반쯤 ‘아신전’ 트리트먼트 5~6장 짜리를 봤다. 김은희 작가님은 이야기의 화수분인가 싶더라. 이야기가 마를 만한데 더 깊어지고 풍부해져서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글을 완성할 수 있을까”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매 순간 놀랐다. 시즌1에선 생사역이 전염성을 갖게 되는 장면에 반했다. 좀비는 사람을 물어서 감염이 되는 건데 우린 배고픔으로 인해 인육을 먹어서 전파된다는 게 남다르고 매력적이었다. 시즌2에선 권력에 눈이 멀어 아비를 독살하는 신이 좋았다. 작가님의 잔혹한 설정이 매력적이었다. 이번엔 아신이 작품의 끝에서 어디론가 가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신이 있다. 그 시퀀스는 여태껏 쓴 것 중 가장 만족한다. 연출하며 행복했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전지현 역시 “저도 우리 작품을 아직 보지 못했다. 넷플릭스 보안이 워낙 철저해서. 3일 후가 기대된다”고 했고 민치록 역의 박병은도 “많은 작품을 했지만 이렇게 내가 참여한 작품을 빨리 보고 싶고 조바심 나는 건 오랜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청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리즈의 대다수가 시즌3로 연결되는 구성으로 그렸다. 여기까지 오게 될 줄 몰랐는데 여러분의 사랑 덕에 스페셜 에피소드까지 왔다.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으니 부디 재밌게 봐주셨으면”이라며 팬들의 사랑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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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킹덤: 아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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