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코로나19 검사 여파를 딛고 예정대로 도쿄올림픽 해설로 나선다.
20일 MBC 관계자는 OSEN에 "최근 안정환 해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 격리 기간이지만 보건 당국으로부터 중계에 참석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 22일 남자 축구 예선 중계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안정환은 최근 진행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 녹화에 참여했다. 이후 함께 출연한 김요한, 박태환, 이형택 등이 코로나19 확진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안정환은 빠르게 코로나19 검사에 임했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며 이후 방송 스케줄을 취소했다. 여기에 안정환이 출연 중인 또 다른 MBC 예능 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도 이형택이 출연해 촬영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안정환 해설과 관련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뭉쳐야 찬다2' 출연자들의 확진 판정 여파로 인한 자가격리는 해제해도 된다는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았다. 이후 '안 싸우면 다행이야'가 이형택 선수의 출연 여파로 촬영이 중단됐으나 신규 감염이 아닌 '뭉쳐야 찬다2' 촬영 후 감염의 여파인 만큼 별도의 추가 자가격리 없이 중계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MBC는 중계진의 최근 동선과 관련해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MBC 남자 축구 해설로 참여해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그는 서형욱, 김정근 캐스터와 제32회 도쿄 올림픽 축구 중계에 MBC 해설로 나선다. 이들은 22일 오후 4시 20분 남자 축구 예선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부터 중계에 임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