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 바다’에서 김고은이 바다 정화에 나선 가운데, 로제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울컥, 모두의 귀과 눈을 적셨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바라던 바다’에서 로제와 첫 낮영업을 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바다팀인 김고은은 바다정화 청소가 쉽지 않음을 전했다. 김고은은 “물 안에서 무언가 작업한다는게 참 힘들다”며 새삼 바다 정화의 어려움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바다로 가는 이유를 묻자 김고은은 “우리의 만족,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싶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 쓰레기에 대한 인식이 생겼으면 그걸로 된 것, 우리가 주울 수 있는 양을 줍겠다는 마음이 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관리하는 바다와 그렇지 않은 바다는 확연히 차이가 있어 우리가 바라는건 그 정도”라면서 당연했던 것이 사라지는 요즘 우리가 바다를 지켜야하는건 선택이 아닌 의무임을 언급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다이빙 준비를 하던 김고은은 ‘멀미를 경험해본 적 없다”고 하자옆에서 “술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다”고 농담, 김고은은 “편견 아니냐, 사람을 단정짓지말라”면서 “날씨가 좋다”며 말을 돌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배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한 김고은은 여전사 포스로 만반의 준비를 마치며 바다로 뛰어들었다.

육지팀은 로제와의 첫 영업이. 시작됐다. 테이블 순서부터 걱정하는 로제에게 온유는 “어제 우리다 이렇게 했다”면서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했다. 이동욱도 긴장한 로제에게 “잘 할 수 있다”며 응원했다.
하나둘씩 손님들이 도착했다. 밤 영업과 달리 다사다난한 낮영업에 모두 힘들어하자, 온유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무대 앞에 섰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모두를 설레게 했다. 다음으로 로제가 기타를 잡고 팝송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로제만의 독특하고 감미로운 보이스와 어우러진 음악이 모두를 빨려들게 했다. 깊은 바다와 어울리는 짙은 감성이었다.
노래 후 수현은 멤버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손님들에게 한 명씩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곡을 로제에게 부탁했고 로제는 마지막 곡으로 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하며 “평소에 너무 사랑하는 명곡”이라 말했다.

이어 로제 스타일로 커버한 ‘사랑하기 때문에’를 열창, 차분하면서도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고 모두 숨 죽이게 바라보게 했다. 그러면서 가사 중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난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란 가사로 마무리 하던 로제가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갑자기 눈물이 터진 로제를 보며 수현은 “언니 우는 거야?”라며 깜짝, 온유도 “울어?”라며 놀랐다. 로제는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역시 스스로 당황할 정도.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한 로제는 “그 동안 이 곡을 어떤 감정으로 불러야하나 고민해, 사실 처음에 불렀는데 감정 몰입이 확 안 됐다”면서 계속해서 불러도 완전히 곡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모습이 그려졌다. 로제는 “집에가서 어떤 마음으로 불러야하나 생각했다”며 고민한 흔적을 보였다.

그렇게 곡 해석이 힘들었다는 로제는 “방금 와서 부르다보니 가사를 들어보니왠지 모르게 부모님 생각이 들더라”면서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이에 부모님 나이대의 손님들은 “딸 보면서 부모님이 좋아시겠다”며 감동할 정도였다.
온유는 로제를 보며 “쟤는 아티스트, 나만 빼고 아티스트다”며 겸손하게 대답, 수현은 “나도 아무생각 없이 한다”하자 온유는 “너만큼 노래 잘하는 애 없다”며 서로를 다독였다.
낮 영업이 끝나고 휴식시간을 갖기 위해 숙소로 이동했다.바다 정화작업을 마친 김고은도 함께 한 자리에 모였다. 이동욱은 수현에 대해 “베스트 파트너”라고 칭찬하면서도 “로제도 잘 하더라”고 칭찬했다.

로제는 “모든게 다 새로웠고 긴장했다”고 하자 이지아는 “나도 내가 하고 있던 일 뿐, 아무 것도 기억이 안난다”며 공감했다.
이어 이동욱은 “저녁 영업 땐 메뉴판 다 만들어야 한다”며 밤 영업을 준비하러 이동하자고 했고 예고편에선 모두 “열정”을 외치며 호흡을 맞춰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번째 영업인 만큼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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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라던 바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