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29)이 여러 클럽의 관심에도 마인츠05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이재성은 독일 매체 ‘슈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많은 팀들의 관심에도 마인츠 이적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보 스벤손 감독이 직접 내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마인츠가 나를 진짜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 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공식 입단했다. 오는 2024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는 7번을 배정받았다. 홀슈타일 킬과 계약이 끝난 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입단했다.
![[사진] 마인츠 SNS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21/202107210738770101_60f7513768560.jpeg)
이재성은 지난 2014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신인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전북에서 데뷔 첫 시즌 만에 당당히 주전을 차지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엔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7시즌 K리그 MVP를 차지한 이재성은 유럽에 도전했다. 2018년 독일 2부리그인 킬로 이적해 3시즌 동안 활약했다. 총 104경기에 나서 2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이지만 좌우, 중앙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맹활약했다.
당초 이재성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팀은 호펜하임이었다. 독일 현지에서도 이재성의 호펜하임행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재성이 택한 팀은 마인츠였다. 슈포르트1에 따르면 마인츠, 호펜하인 말고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도 이재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재성은 스벤손 마인츠 감독의 직통 전화가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스벤손 감독이 전화를 했을 때 바로 마인츠가 나를 진짜 원하는 구나 느꼈다”라며 “감독이 나를 원한다는 것이 큰 이유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성은 “나는 마인츠의 잠재성을 느끼고 있고, 우리가 무엇인가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라며 “지금 마인츠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팀에서 감독, 팬들과 좋은 기반을 닦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