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3명+밀접접촉 18명...'남아공 vs 일본' 경기 개최 가능할 듯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21 10: 22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선수단 중 18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지만 남아공은 일본과 남자축구 첫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과 남아공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은 8강 진출을 위해 남아공을 반드시 잡고, 멕시코와 프랑스를 상대해야 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남아공 올림픽 대표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선수촌에 입촌한 남아공 선수단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 중 2명은 선수다. 여기에 나머지 선수단 18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경기 진행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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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입장에서 다행스럽게도 올림픽조직위원회 메뉴얼에 따르면 경기 개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해도 경기 6시간 전 PCR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경기 당일 13명 이상의 선수들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일본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상황은 경기 개최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데이비드 노토아네 남아공 감독은 “당연히 코로나 때문에 준비 과정에 차질이 있다. 우리의 키플레이어 2명이 격리 중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괜찮다. 매일 검사를 받고 있는데 100%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남아공 대표팀이 일본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해도 승리 전망은 어둡다. 자가격리 중인 선수들이 컨디셜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토아네 감독은 “대부분 시간을 방 안에서 보낸다. 오후에만 훈련을 위해 밖에 나갈 수 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노토오네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일본전 선전을 약속했다. “올림픽 정신에 맞게 경기를 뛸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며 “일본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나도 조국의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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