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K-트라오레' 정훈성(27)을 임대 영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제주는 21일 K리그2의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했던 정훈성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훈성은 2013년 J2리그의 V-바렌 나가사키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15 시즌에는 J3리그의 그루야 모리오카로 임대 이적 후 프로데뷔골까지 맛봤다.
정훈성은 지난 2015년 국내 복귀를 결심하고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으로 이적했다. 2017년 목포시청의 FA컵 4강 진출을 이끌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사진] 제주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21/202107211133776033_60f78851bfc88.jpg)
정훈성은 2018년 강릉시청을 거쳐 2019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2020년에는 울산 현대로 이적했고 올 시즌에는 부산에서 활약했다.
정훈성은 일명 '반대발 윙어'로 왼발잡이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172cm 70kg의 다부진 체격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여 축구팬 사이에서는 한국의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턴)로 불린다.
제주는 제르소, 이동률 등 기존의 윙어 자원에 정훈성까지 더하며 탄탄한 측면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빠르게 팀에 적응하면서 남기일 감독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정훈성은 "제주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 좋은 환경에서 축구에 더욱 전념할 수 있어서 좋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팀에 항상 보탬이 되는 게 목표"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